아내에게 속 시원하게 부동산, 사업 방향고민에 대해 털어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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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사람들, 가족이 내 계획에 반대할 때
가장 가까운, 내 가족들이 내 계획에 반대할 때 나는 심하게 반발하는 것 같다 마음속으로 심하게 반발은 하되, 내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차분하게 대응하려고 하나 티가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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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으로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내 계획에 반대할 때의 심정을 남겼었다.
나를 누구보다도 지지해주어야할 사람들이 나의 의견에 반대한다면, 그들의 마인드 세팅이 부자 마인드로 된 것이 아니라고 단정지었던 것 같다. 그런데, 혹시나 내가 열정만으로 너무 무모한 결정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투자자이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사업이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서 순이익을 남기는 투자자이다.
부동산과 사업도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주식은 손도 못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기본 원칙은 변함 없다.
그래서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크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가게를 꽤 많이 알아보았다. 부동산 실장님도 친절하셔서 4개 이상의 매물을 조건과 동영상,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안내해주셨다. 그런데, 월세+관리비+전기료 등을 합하면 월 100만원의 고정비가 지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아르바이트나 직원을 채용하기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게다가 시급이 더 올라간다고들 하지 않은가.
아주 객관적으로 이 방향이 맞는가란 의문이 들었다.
월 100만원씩 고정비 나가는 것은 사실 매출 순이익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월세 내려고 사업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었다.
1. 퇴사를 하고, 사업에 올인해서 무한 확장시키기
2. 직장생활 계속하면서, 사업은 집에서 하는 수준으로 진행하기(부업개념) + 위탁배송,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와이프에게 모든 가능한 케이스를 다 얘기하였다.
사실 얘기하면서 '퇴사'란 단어를 꺼내는 순간 화를 낼줄 알았다. 그런데, 그녀는 차분히 들어주었다. 아무 대꾸없이.
모든 생각을 얘기하면서 스스로 내린 결론은, 아직 1년도 제대로 매출을 못 일으켰으면서 최근 몇달 월 매출 1,000만원을 넘겼다고 너무 사업을 쉽게하는 초보자의 오류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들고 재택 사업을 할 수 있는 범위만 진행하고, 그 외에는 아마존과 위탁배송으로 넘어가겠다고 얘기를 하였다.
그랬더니, 와이프의 대답은
이제서야 내 생각과 같아졌네.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당신은 스스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
앞으로 이 생각이 다음달, 다다음달, 10달, 1년... 뒤에도 변함없기를 바래.
순간 내 의견과 강한 마인드 세팅으로 인해 가장 가까운 내 와이프의 생각을 의견정도로만 듣고 흘려 넘겼던 것이었나.. 싶었다. 그럼에도 스스로 경험하고 한계치를 인정하고 그 다음 스탭을 준비하는 프로세스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저 생각만 하는 것과 경험하면서 이 방향이 맞다는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태도와 방법은 투자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언젠가는 부동산 공부를 제대로 하겠지만, 그 방법을 배우면서 멘토님의 가이드가 처음에는 절실하겠지만, 그 후에는 스스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이러한 케이스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행하는 방향에 대해 묵묵하게 지지해주는 와이프에게 참으로도 감사하다.
2019년 초, 약속했던 것, 2020년 초 약속했던 것. 이때까지 한 고생에 대해 반드시 보상받게 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