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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존 경영전략/자기성찰

[자기성찰] 고등학교 친구 만나기가 불편해졌다

by carezone7 2020. 7. 17.

큰일이다
고등학교 친구가 지금까지 몇명남지 않았는데
어느친구 만나기가 불편해졌다

그친구가 투자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이제 나와의 생각, 목표, 관심사, 사는 이야기가 달라서이다.
그래도 10년 넘은 친구니깐 친구그대로의 우정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하면서 술도 한잔하곤 했다

그런데 서서히 불편해지다 이제는 그친구와 사이를 멀리해야하나 싶다

매번 여자친구분과 싸우고 다시 만나고
헤어졌을땐 그렇게 욕하던 만나고
진짜 헤어져서 지나가다 그 분을 만났는데 내가 왜저런애를 만났을까라고 하고
대학생때부터 꿈만 크고 노력안하는 타입이라 전공과 학교를 몇번이나 바꿨었는데
마찬가지로 사회에 나와서도 하는 업종을 몇번이나 바꾸고 최근에 제품 배송하는일로 이직했다고 한다

어느것 하나 꾸준히 하는것 없는 친구.
사실 이 친구가 나에게 피해준것은 없기에 친구로써 보자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는데
이제는 좀 피하고 싶어졌다
10년 넘도록 선택의 순간때마다 진심어린 조언과 화도 낸적이 많았는데, 어제 저녁 그 친구의 긴급하게 술마시고 싶다는 얘기에 애기를 쟤우고 밤 10시가 넘어서 나갔다
1시간반정도 맥주를 마시면서 그 친구 얘기를 들었다


이날은 이상하게도 조언이나 화를 내고 싶지않았다
어차피 말해줘도 모를 친구
그냥 격려만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보다 어린친구에게 반말듣고 막대함을 당한것을 듣고 너무 화가났다.

원래 걔네는 양아치라 그래, 난 신경도 안써, 괜히 내 전여친은 그런거 신경쓰더라.

...
할말을 잃었다

친구도 손절이란 단어를 쓰는게 맞는건가란 생각을 처음 가졌다. 이런 생각하는 내 자신이 무서웠다.

전에도 나에게 그랬었다
너는 결혼하고 잘살고있으니깐 그렇게 말하냐 라고 했다
그때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해서 한참 듣다가
에고 잘했다. 라고 했더니 너가 뭔데 나한테 잘했다 못했다 판단을 하냐고 하는 모습.. 그때부터 감이 오긴시작했다

그친구가 2주택부터 세금 많이 낼거라고 하면서 묻길래
1주택이라고 했다. 그 친구가 무엇인가 안심한다는 미소를 지었다. 세금중과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함께 대화하고 함께 하는 시간동안
배우고 나누고 해야하는 사람도 너무나도 많다

이렇게 만나면 만날수록 힘든감정 느껴지는 사람은 미안하지만 좀 멀리해야할때가 된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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