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타팀이나 동료들이 어느정도 친분이 생겨서 업무 요청은 조금은 편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는 어느정도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메일로 요청을 하는데 예상치 못하게 업무적인 피드백과 요청에 대한 거절을 받게되면 상당히 당황스럽고 조금은 화도 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 이런 부탁 비슷한 요청한 내 자신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한다.
직장인 투자자라면 일을 조금 덜 열심히 해야하는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게 되면 책임감이 생기고 다른사람들의 다른 의견에 맞붙을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런 것 같다. 이번 일의 경우에도 주고받는 메일속에서 요청의 당위성에 대해 몇번이나 설명하였으나 거절을 받았다.
이쯤되면 일부러 주기 싫은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고, 일은 언젠가 돌고 돈다고 다음에 나에게 업무요청을 하게되면 벌써부터 어떻게 거절할까, 어떻게 지연시킬까 고민하게 된다. 아쉽게도 성인군자가 아니기에 이런 것 같다.
나도, 상대방도 기분상하는 새앙쥐레이스처럼 반복되는 것 같다. 이 생각이 지속되는 동안 문득, 플대표님께서 말씀하신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없음을 걱정하라
라는 멘트가 생각났다.
그렇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것이 아닌 이런 친분을 이용해서 쉽게 요청하였던 나를 반성하고 회사 생활할때 남에게 빚지지 말자. 빚을 져도 언젠간 갚아야할 것 같고, 그 빚을 거절당했을 때 충격은 꽤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오히려 상대방이 빚지는 것을 적절히 받아들여주자. 그렇게 상대방이 나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게끔 하자.
그래서 상대방이 오히려 내 정당한 요청에 자발적으로 빠르게 피드백할 수 있게끔 하자. 그리고 아무도 나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내 실력을 키우자. 물론 회사를 위해서가 아닌 내 사업을 위해서 공통분모를 잡고 그 부분만. 원씽.

'케어존 경영전략 > 투자자의 직장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자의 직장생활 #3] 회사를 레버리지 하자 (0) | 2020.10.08 |
---|---|
[투자자의 직장생활 #2] 때때로 괜히 이직이 하고 싶어진다 (0) | 2020.09.23 |
[투자자의 직장생활 #1] 안면 철판깔고 출퇴근 시간 지켜보자 (0) | 2020.09.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