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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부동산 투자사례

[부동산 투자사례] 부동산 침체기에 전세를 뺐던 기록

by carezone7 2019. 12. 13.

[부동산 투자사례] 부동산 침체기에 전세를 뺐던 기록

 

 

이러한 기록들을 일기장이 아닌 블로그에 적는 이유는 저의 기록인 동시에 저와 비슷하게 부동산 거래를 앞두신 분들에게 참고사례가 되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번년도에 이사를 가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기존 전세를 빼고 근처로 집을 다시 구하는 케이스입니다.

부동산 침체기에는 매물은 많고 거래 희망자는 적다는 것은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대인들이 집을 깔끔하게 수리하지 않는 이상 임대하기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사장님들 : 작년에 이 시기에 100명의 손님이 오셨다면 지금은 10분의 1수준인 10명 수준. 그것도 깔끔하게 올수리되는 것만 찾는다.

우리들도 거래가 되야 월세도 내고 할텐데 힘들다. 그렇지만 날이 풀린다고 해결될 것도 안다. 이번 정부가 끝나갈때즈음 풀리지 않겠느냐.

올수리 : 도배, 장판, 씽크대, 화장실 수리

특올수리 : 올수리 + 베란다 샷시까지

* 콘센트, 스위치 교체 (집을 20군데정도 봤는데 의외로 누런색으로 변하거나 커버가 뜯겨진상태에서 사용하는분들이 많았음)

사람심리란 것이 참 웃긴게 집을 빼야하는 입장에서는 수리가 좀 덜되어 있어도 이정도면 살만하다. 그러니깐 우리가 이집을 선택하지 않았겠느냐. 하면서도 집을 구할때는 부동산 사장님들께 어느정도 올수리가 아니면 소개도 해달라고 안했으니.

처음에는 예전부터 알던 집근처에서 꽤 큰 부동산에만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이사희망시기보다 5개월을 빨리 내놓았습니다.

여유있게 그 시기에 빠질것으로 예상하고 제 부담을 부동산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도록 손님 1~2분 제외하고는 오지도 않고 이상하게 부동산에 연락해도 시쿤둥한 답변만 옵니다. 아직 시기가 많이 남아 손님이 올 시기가 아니다. 정상거래되는 시점이면 알아서 빠질것이다. 걱정마라. 라는 얘기만 하셨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그러면 이 거래는 비정장인가요? 정상인 기준이 무엇인가요? 했더니 이사 시기 2~3달전에 매물내놓게 정상거래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2~3주의 시간만 동일하게 흘렀습니다.

부동산에 연락하니, 손님이 없는시기다. 이상하다. 봄이면 이사철이라 작년기준 많이 와야하는데 이상하게 없다.

저는 그래서 이사시기를 희망시기가 아닌 하시로 하면 문의가 많을까요? 라 문의했더니 꼭 그렇지도 않다란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시점부터 이 부동산만 믿고 뺄수있을지 심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기존거래했던 사장님들 스타일을 알기에 이런 남의 물건대하듯 하는분들이 나중에 거래가 안될때 책임도 당연히 지지않을뿐더러 어쩔수없지않냐. 시장분위기다. 라는 답변만 받을 것 같았습니다.

기존에 카페 몇곳에 직거래 매물도 등록했지만 더 열심히 등록하였고 집도 이 정리해서 사진도 찍고 올렸습니다. 주변 부동산에는 2군데정도 더 내놓구요

그럼에도 2주간 시간이 지나갑니다.

저는 점점 불안해지고 잘될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약간 막연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내놓은부동산에 이사 시기가 하시인데 왜 문의가 없을까요. 사진찍어놓은게 있는데 드릴까요? 네이버부동산에 사진올려놓으면 저도 많이 보거든요. 했더니 굳이 그럴필요 없다하셨습니다.

어느날은 주중에 저 없을때 손님과 방문하셔서 오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문자드리면 답장이 없으셨습니다. 6시가 좀 넘는 시간에 전화를 드리니 그냥 부재중문자 보내는것으로 끊으셨고 그 다음날에도 연락이 없으셨습니다. 며칠뒤 지나가면서 저녁7시정도 들렀더니 공인중개사분만 계시고 실장님들은 6시에 퇴근하셨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내일 전화드리도록 전달하겠다하셨으나 동일하게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날부터 내 일을 누군가에게 위임한다는 것은 물론 멋진일이지만 내 마음같지 않다는 것을 배웠고 내 전 재산이 들어간 것을 이렇게 처리하지 않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그 이후로는 주변 부동산은 물론 앞뒤 지하철역쪽을 포함해서 20~30군데 내놓았습니다.

10~15군데는 찾아뵈서 부탁드렸고 나머지 부동산은 전화로 부탁드렸습니다.

역시 여러군데 내놓으니 확률적으로 손님들이 방문하는 것도 배로 늘었습니다. 점점 조건들을 문의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사례를 정리하자면

1. 화장실 수리하는대신 보증금 좀 올려도 되는데 집주인분께 얘기좀 해달라.

ㅡ 집주인분은 절대 안된다. 좀 오래되도 사용은 할수있다. 수리하면 어차피 내돈 드는게 아니냐. 동일조건으로 보증금 받아서 나가라.

2. 이집 마음에 들어서 계약하고 싶어요. 지금 집주인분께 그전에 구두로 말씀드렸는데 확인하고 연락할께요.

ㅡ 집주인분이 그다음 세입자를 구하는 시도조차 안하셔서 보증금 못빼준다하네요. 안될것같네요.

3. 집이 조금 작은것같네요.

ㅡ 적지 않은 평수였기때문에 좀 충격받았네요

이때부터 모델하우스, 백화점이 되어야겠단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4. 이사를 왜 가시나요

ㅡ 개인 사정이 생겼다 말씀드리니 표정이 밝지는 않으셨습니다. 다른분들부터는 좋은이유로 나가는것을 설명드렸네요. 그제서야 다행이다. 혹시 주변에 이상한사람있거나 불편하게 있는줄 알았다는 반응을.

5. 이집 단점이 무엇인가요

ㅡ 당연히 집 빼는 입장에서는 단점이 없다고 하겠지만 어색한 답변이 아닌 자연스럽게 장점이 어필될 수 있도록 브리핑 연습해야겠다고 깨달았네요.

정말 많은분들이 방문하셨고 나중에는 우리집에 추가문의라도 하겠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질문 내용도 비슷해서 답변에 수월해졌고 모델하우스가 되어 부동산사장님들이 우리집을 비교매물로만 보여주고 있단것도 느꼈죠.

하루에 3팀이상 올때도 있고 온다고해놓고 3팀이 또 안와서 허탕칠때도 있습니다.

부동산에서 그럴때 미리 연락이라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그런부동산도 극히 적습니다.

연락잘주시던 분도 까먹었다하시고. 매번 기다리다가 바로 연락하면 깐깐하다고 매물소개도 안해주실까봐 1시간동안 긴장상태에서 기다리고..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황당한 사건들도 더 있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때 이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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